스타벅스 따라잡겠다며 ‘매출 뻥튀기’했다가 탈탈 털린 ‘중국판 스타벅스’의 최후

By 김연진

“미국의 스타벅스를 따라잡겠다!”

야심찬 목표로 출발해 중국 내 최대 커피 기업으로 성장한 ‘루이싱커피’가 위기에 처했다.

중국인들의 자랑이었던 이 회사가 하루아침에 망할 위기에 처했다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

YouTube ‘엠빅뉴스’

지난 13일 엠빅뉴스는 중국판 스타벅스라고 불렸던 ‘루이싱커피’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2017년 중국에서 창업한 루이싱커피는 단 3년 만에 스타벅스를 따라잡으며 중국의 국민 카페로 급부상했다.

세계적인 바리스타를 영입하고, 스타벅스보다 20% 저렴한 가격을 내세웠다. 또 파격적인 서비스를 앞세워 중국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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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2019년 12월 기준 중국 내 매장 수는 루이싱커피가 4910개로, 4300개인 스타벅스를 앞질렀다.

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2019년 미국 나스닥 상장 첫날에만 주가가 47%나 급등했다.

그러나 비극이 시작됐다. ‘중국기업 저승사자’라고 불리는 머디 워터스 캐피탈(Muddy Waters Capital)이 냄새를 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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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헤지펀드 머디 워터스 캐피탈은 중국 기업을 조사해 회계 부정을 밝혀낸 뒤, 주가 폭락에 베팅해 돈을 번다. 이에 ‘중국기업 저승사자’라고 악명이 높다.

머디 워터스 캐피탈은 루이싱커피의 회계 정보와 매장 상황, 실제 커피 주문 고객 수 등을 낱낱이 살폈다. 그 결과 하루 평균 매출을 최대 88% 부풀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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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싱커피 측은 최초 이 사실을 부인했지만, 내부자의 폭로까지 나오면서 결국 회계 부정을 시인했다.

이에 지난 4월 2일 루이싱커피의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88% 급락했고, 현재 파산 위기에 처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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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싱커피 사건 이후 “중국 기업의 비리가 계속해서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중국인들은 “중국 기업을 지키자!”라며 똘똘 뭉쳐 루이싱커피를 더 많이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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