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손으로 짰다가 ‘호흡 곤란+피부 괴사’로 응급실 실려 간 남성

By 윤승화

얼굴에 난 여드름을 함부로 짜면 절대 안 되는 이유가 전해졌다.

보통 여드름이 많이 나는 부위가 코와 미간, 입, 인중 주변이다. 선으로 연결하면 삼각형 모양인데, 영어로는 죽음의 삼각형(Triangle of Death)이라고 부른다.

이 부위에 위치한 혈관은 뇌로 흐르는 정맥과 이어져 있다. 때문에 이곳에 난 여드름을 잘못 짜다 자칫 세균이 들어가면, 세균은 혈관을 타고 바로 뇌로 침투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뇌수막염, 사지 마비, 시력 상실 등의 위험을 초래한다. 이 밖에도 패혈증, 장기 손상 등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 지난 4월 중국에서는 인중에 난 여드름을 짠 여성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이 보도된 바 있다. 당시 여성의 얼굴은 급격히 부어올랐으며 심장박동수까지 빠르게 뛰어 심장마비의 문턱까지 갔다 살아났다.

Pixabay

앞서 입술 위쪽에 난 여드름을 짰다가 얼굴 피부 조직이 괴사한 남성도 있었다. 중국에 사는 이 남성은 평소 그래왔던 것처럼 손으로 여드름을 짜냈다.

이후 남성의 얼굴은 급격히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남성은 호흡 곤란의 증세까지 보였다.

급히 실려 간 병원에서 의사는 “입술 부근 조직이 괴사했으며 감염으로 패혈증까지 걸려 자칫하면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남성은 입술에서 괴사한 조직 8cm가량을 잘라내야만 했다. 100mL에 달하는 고름도 짜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실제 사례를 들며 미간과 코, 인중에 난 여드름은 조금 거슬리더라도 손이나 압출기 등으로 직접 짜내기보다는 연고를 바르거나 먹는 약 복용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Weibo
 
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