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운전 후 손가락 욕하고 가는 비매너 오토바이 운전자의 최후

By 남창희

시내 도로에서 발생한 오토바이의 후방추돌 사고영상이 화제가 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아파트단지 주변 도로를 달리고 있는 직진 차량 오른편에 오토바이가 나타난다.

교차로에서 갑작스럽게 진입한 오토바이는 급격히 우회전을 하며 블랙박스 차량을 앞질러 나간다.

이에 놀란 블랙박스 차량은 다급히 왼쪽으로 움직여 오토바이를 피한다.

블랙박스 영상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블랙박스 영상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그 과정에서 차량은 중앙차로를 살짝 넘어갈 정도였다. 만약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차량이라도 있었다면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는 왼손을 내밀어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하며 급가속으로 질주한다.

뒤에 사람까지 태운 상태에서, 한쪽 손만으로 핸들을 잡은 채 급차선변경을 하는 오토바이는 보는 사람마저 불안한 곡예질주를 벌인다.

오토바이는 그렇게 멀어지며 화면 안쪽으로 사라지는 듯 했지만, 얼마 가지 못한다.

블랙박스 영상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블랙박스 영상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오토바이 앞에서 달리던 차량이 정차하자 이를 피하지 못하고 후방추돌 사고를 낸 것이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와 동승자는 도로에 쓰러지며 앞서 손가락 욕을 날리며 곡예운전을 하던 모습과 대조적으로 체면을 구긴다.

결국 블랙박스 차량은 서행하며 사고현장 옆을 지나는 것으로 영상은 끝난다.

오토바이 앞에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멈춘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앞쪽에 한 남성이 걷고 있는 것으로 보아 도로 위에 어떤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사고날 상황도 아닌데 (오토바이가) 혼자 들이받네” “사이다”라며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위협운전에 급차선변경, 과속까지 하다가 후방추돌을 일으킨 오토바이 운전자를 동정하는 이용자들은 하나도 없었다.

한편, 해당사고는 언제 어디에서 벌어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에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