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나눴던 절친과의 약속 지키려고 ‘결혼식 축가’ 부른 신부 친구 (영상)

By 김연진

10년 전, 서로의 결혼식 때 ‘축가’를 불러주기로 약속했던 두 친구가 있었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결혼할 나이가 됐고, 그중 한 친구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을 맞이하게 됐다.

그런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신부의 친구가 마이크를 들었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절친한 친구 사이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최근 유튜브 계정 ‘용숙부부 YSbubu’에는 결혼식에서 한 여성이 축가를 부르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백년가약을 맺는 신랑과 신부가 등장한다. 그 앞에는 한 여성이 축가를 부르기 위해 서 있는데, 다름 아닌 신부의 절친한 친구였다.

신부의 친구는 “너랑 10년 전에 한 약속을 지킬 수 있어 참 기뻐”라며 입을 열었다.

YouTube ‘용숙부부 YSbubu’

이어 “드레스 입은 네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내 모습은 어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결혼식장은 훈훈한 분위기 속에 웃음바다가 됐다.

그러면서 “네가 그 식전에 미리 준 식권은 너 가져… 밥 못 먹을 거 같아, 미리 많이 먹고 왔어”라고 말해 신부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이후 축가 무대를 준비하는 신부의 친구. 마이크를 설치하고 정겨운 소고를 손에 들며 비장한 표정으로 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그런 친구의 모습에 신부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로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친구가 너무 고마우면서도, 참을 수 없는 웃음이 밀려왔나 보다.

신부의 친구는 정색하며 “일어나, 빨리…”라고 말했고, 곧 이어 축가를 시작했다. “MR 큐!”라는 말과 함께.

YouTube ‘용숙부부 YSbubu’

이어지는 신부 친구의 축가 무대. 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아모르파티’를 열창했다.

한껏 달아오른 결혼식장의 분위기와 함께 신부의 행복한 표정이 눈을 사로잡는다.

마지막에는 신랑까지 합세해 결혼식장을 찢어버렸다(?).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면서 흥겹게 결혼을 축하해주는 해당 영상은 현재 조회 수 610만건을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