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던 골프장을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만든 최악의 민폐 ‘손님들’ (영상)

By 이현주

경남의 한 골프장에 의문의 손님들이 난입해 다른 이용객들이 크게 놀라는 소동이 벌어졌다.

골프장 측은 이들이 수시로 골프장에 들어오는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JTBC

22일 JTBC 뉴스룸은 경남 창원 한 골프장에서 일어난 일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쯤 황소 10여 마리가 골프장에 난입했다.

한 무리가 지나가고 다른 무리가 나타나자 손님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JTBC

소 떼는 골프장 잔디밭에서 뛰어놀다가 골프장에 있던 손님들을 향해 돌진하기도 했다.

당시 골프를 치던 손님들은 소 떼가 근처로 달려들자 비명을 지르며 피했다.

소 떼는 소방대원이 도착하고서야 골프장을 유유히 떠났다.

소들이 지나간 자리는 잔디가 심하게 짓밟혔고 곳곳에 소 분변만 남아 있었다.

JTBC

소 떼의 골프장 난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골프장 측에 따르면 2017년 개장 이후 한 달에 1, 2번 정도 소 떼가 골프장으로 들어와 휘젓고 다녔다고 한다.

해가 지나며 개체수가 늘어나 새로 태어난 송아지들이 무리에 합세하고 있어 소들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JTBC

소 떼는 골프장 인근에 사는 한 60대 주민이 방목해서 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장 인근 마을까지 소 떼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처럼 골프장에 소 떼가 나타나는 일이 많지만 소방관계자는 소가 사유재산이라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