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큰마음 먹고 ‘운전 연수’ 해줬다가… 속 터져 죽을 뻔했어요” (영상)

By 김연진

흔히 말한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가족이라도, 연인이라고 해도 ‘운전 연수’는 해주는 게 아니라고.

오히려 서로 감정만 상하고 큰소리가 오갈 수 있다고, 경험자들은 조언한다.

그래도 친한 친구니까 큰마음을 먹고 직접 운전 연수를 해준 한 남성이 있다. 정겨운 육두문자가 난무하는 현장이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혔다.

과거 한 유튜브 계정에는 “친구 운전 연수시켜주면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운전을 막 배우기 시작한 친구를 위해 조수석에 앉아 운전 연수를 시켜주는 상황이었다.

YouTube ‘핵토르’

그런데 첫 상황부터 난관이었다. 우회전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회전 차선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 것.

가만히 상황을 지켜보던 남성은 참다못해 “우회전해야 되는데, 여긴 왜 서 있는 거야 대체…”라며 폭발했다.

이어 “만약 뒤에 다른 차 있었으면 XX 빵빵거렸다”라며 정겨운 조언까지 덧붙였다.

“가냐?”

“가야지!”

YouTube ‘핵토르’

이후에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어쩔 줄 모르는 친구 운전자와 그런 모습이 답답한 조수석의 남성.

답답한 마음에 울화통이 터졌다가도, 꾹 참고 분노를 조절하다가도, 또 참지 못하고 울컥하는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려왔다.

“자전거를 탄다고 생각해 봐…”

“그렇다고 자전거 속도로 달리지 말고….(역정)”

정말 친한 친구 사이에 오가는 대화였다. 그래도 남성은 친구를 생각해 직접 운전을 알려주려고 노력했다.

YouTube ‘핵토르’

이후 조수석의 남성은 친구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그 뒤로 친구가 자차를 몰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난폭 운전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쩌다가 고속도로를 타게 됐는데, 그때부터 뭔지 모를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아직 사고는 안 났는데… 걱정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