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을 다친 남편 대신 덤프트럭 기사로 일해 ‘월 1,300만원’ 번 여성 (영상)

By 이현주

무속인, 공연단만큼이나 독특한 비주얼을 뽐내는 덤프트럭 기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54살 의뢰인 고영선 씨가 출연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의뢰인 고 씨는 무대 화장 같은 화려한 메이크업에 사극에서나 보던 가체를 위로 올려 눈길을 끌었다.

고 씨는 “‘무당같다’ ‘공연 가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면서 “저는 덤프트럭 기사다. 주변에서 오해를 해서 제 직업을 알리고자 나왔다”고 말했다.

그가 이 같은 모습으로 화장을 하는데 무려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그는 집에서도 24시간 내내 이 같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화장을 한 채 잠이 들었다가 새벽 2시에 일어나 씻고 다시 화장을 한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목이 아프진 않냐”는 서장훈의 질문에 고 씨는 “아프진 않다”면서 “운전할 때도 위에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고 씨가 덤프트럭 기사를 하게 된 계기는 따로 있었다.

기사이던 남편이 팔이 부러지면서 생계 유지를 위해 본인이 이어 받아 일을 하게 된 것.

그는 “일 많을 땐 월 수입 1,300만 원을 기록했다”며 “그 돈으로 스포츠카를 샀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고 씨는 바쁜 일정에도 화장과 헤어스타일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어린 시절 얼굴에 염증이 생겼는데 독한 약을 써서 얼굴 피부가 썩었다. 이후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해 짙은 메이크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독특한 헤어스타일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머리에 시선을 집중하느라 내 얼굴에 흉터가 있는 줄 모르더라”고 밝혔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에 서장훈은 “이거 안 하면 병난다”며 의뢰인의 스타일을 존중했다. 이어 아들과 남편의 도움을 받아 피부과도 다니면서 치료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에너지 넘치게 사시는 모습 너무 멋지다”며 “스타일도 너무 멋지다”고 그의 개성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