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조차 넘볼 수 없는 최고속도 시속 420km의 108억짜리 ‘하이퍼카’

By 정경환

“이 슈퍼카 한 대는 경차 50대와 맞먹는 가격입니다”

이는 날렵한 디자인에 엄청난 가속도와 최고속도를 자랑하는 5억짜리 슈퍼카를 소개하는 멘트이다.

살짝 긁히기만 해도 수천만 원의 수리비가 나온다는 슈퍼카.

람보르기니 우라칸 | 람보르기니 공식 홈페이지

이 차가 도로에 나타나면 다른 차들은 알아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끼어들기는 꿈도 못 꿀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도로에서 위용을 내뿜는 슈퍼카도 ‘하이퍼카’ 앞에서는 그냥 빠른 차 정도가 될지도 모르겠다.

부가티 센토디에치 | 부가티 공식 홈페이지

하이퍼카 제조업체 부가티는 지난 20일(현지 시각) 10대 한정 생산 ‘센토디에치(Centodieci)’를 공개하면서 그 가격을 890만 달러(약 108억 원)부터 시작한다고 알렸다.

센토디에치의 수석 디자이너인 아킴 안시쳇은 “부가티 역사에 남아 있는 과거의 디자인에 사로잡혀 오로지 클래식을 유지하는 것보단 당시의 형태와 기술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새롭게 만들어 내는 것이 도전 과제였다”고 전했다.

부가티 센토디에치 | 부가티 공식 홈페이지

이 자동차의 스펙은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도로를 비교적 날렵하게 달리는 일반 스포츠카가 200~250마력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약 5초대 이다.

페라리 F8 트리뷰토 | 페라리 공식 홈페이지

슈퍼카 제조업체 페라리가 최근 공개한 ‘F8 트리뷰토’는 최고 720마력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9초, 200km까지는 7.8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시속은 340km이다.

반면 센토디에치는 7993cc W16 쿼드 터보 엔진으로 초고 출력 150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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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엄청난 엔진 마력은 차량을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4초, 200km까지 6.1초 만에 밀어낸다.

최고 시속은 420km이며, 안전을 위해 시속 380km 제한 장치를 부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