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대신 ‘밀크티·콜라’만 매일 1리터씩 마셨다가 ‘통풍’ 걸린 9살 소녀

By 김연진

매일 밀크티와 콜라를 1리터씩 마시던 초등학생이 이상 증세를 느끼고 병원에 실려 갔다.

담당 의사는 ‘통풍’이라는 믿기 힘든 진단을 내렸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텅쉰망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구이린시의 병원에 9살 소녀가 입원했다.

소녀는 고작 9살이라는 나이에 손가락 관절, 무릎 관절 등이 심각하게 붓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

텅쉰망

병원 의료진은 검진 후 통풍 진단을 내렸다.

9살 소녀는 키가 약 100cm에, 몸무게가 51kg인 비만이었다. 그런데도 물 대신 밀크티, 콜라 등 당분이 다량 함유된 음료만 마셨다.

소녀가 매일 마신 음료는 1리터에 달했다.

담당 의료진은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 습관 때문에 생긴 일”이라며 “통풍을 예방, 개선하려면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텅쉰망

이어 “고열량, 고지방 음식과 고당분 음료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행히도 9살 소녀는 약 1개월간의 식습관 개선과 치료를 병행하며 조금씩 건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이 소식에 국내 누리꾼들도 깜짝 놀랐다. 특히 물을 잘 마시지 않고, 탄산음료나 밀크티를 즐기는 이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성인 기준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은 1.5~2리터다. 주스, 커피, 탄산음료를 마실 경우 오히려 수분이 배출돼 체내 수분을 감소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