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가볍지만 특이해” 오미크론 처음 발견한 남아공 의사의 충고

By 이현주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강력한 전파력 가능성에 전 세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오미크론에 감염된 환자들 증세가 매우 경미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발견된 델타 변이는 다른 변이보다 전염력이 높아 지배종이 됐다.

남아공 현지 신문. ‘세계가 남아공에 문을 닫고 있다’라는 제목이 실려 있다/ 연합뉴스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최대 5배까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증상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높으면 증상이 가볍고, 전염력이 낮으면 증상이 무거운 것이 일반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이미지/ 연합뉴스

27일(현지 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안젤리크 쿠체 박사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증상이 특이하지만 가볍다”라고 말했다.

쿠체 박사는 개인 진료를 보던 중 새로운 코로나19 증상을 알아차리고 당국에 새 변이의 가능성이 있다고 처음으로 보고한 인물이다.

쿠체 박사에 따르면, 총 24명의 환자가 새로운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

이 중 대부분은 건강한 남성으로 극심한 피로를 호소했다.

연합뉴스

다만 기존 환자들에게 흔했던 미각이나 후각 상실을 경험한 이는 한 명도 없었다.

그는 “특이한 사례로 열이 나고 맥박이 매우 높은 6살 아이가 있었지만, 이틀 후 아이는 훨씬 나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쿠체 박사는 오미크론 증상에 대해 “이전에 내가 치료했던 증상과 매우 달랐지만 아주 경미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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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오미크론이 노년층에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쿠체 박사는 “오미크론이 당뇨, 심장병 등 기저질환을 앓는 노인에게 더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라며 “지금 우리가 걱정할 것은 백신 미접종 노인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례”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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