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캐스팅 침범 안 돼” 옥주현·김호영 고소전에 호소문 낸 뮤지컬 1세대

By 이서현

뮤지컬 ‘엘리자벳’을 둘러싼 캐스팅 논란이 고소전으로 번지자 뮤지컬 1세대가 이례적으로 호소문을 발표했다.

22일 박칼린·최정원·남경주는 ‘모든 뮤지컬인들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일어난 고소 사건에 대해 뮤지컬 배우 등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박칼린, 최정원, 남경주 | 연합뉴스

이들은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며 “몇몇 배우의 편의를 위해 작품이 흘러가지 않게 중심을 잡아야 한다. 또한 모든 배우들을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사태는 이 정도(正道)가 깨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며 “선배들의 책임을 통감한다. 스스로 자정 노력이 있을 때만이 우리는 좋은 무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옥주현 | 연합뉴스

이번 호소문은 옥주현이 전날 배우 김호영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면서 이른바 ‘친분 캐스팅’ 논란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나왔다.

8월 개막하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에 옥주현과 같은 소속사인 이지혜가 더블 캐스팅된 게 발단이 됐다.

두 차례 엘리자벳 역할을 맡았고 ‘쏘엘리’라는 애칭도 갖고 있는 김소현은 캐스팅에서 제외된 것.

정선아 인스타그램

김호영은 지난 14일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렸고, 팬들 사이에서는 이번 캐스팅을 저격한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다.

옥주현은 15일 SNS에 글을 올리며 “사실 관계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죠”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김소현, 정선아, 신영숙. 인스타그램

한편 뮤지컬 선배들의 호소문에 김소현, 조권, 정선아, 차지연, 정성화, 신영숙 등 많은 뮤지컬 배우들이 해당 글을 SNS에 업로드하며 동의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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