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헬멧 착용 거절당해서 일반 검은 헬멧 쓰고 경기한 우리나라 스켈레톤 선수들

By 윤승화

대한민국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들이 직접 챙겨 온 헬멧을 모두 쓰지 못하게 됐다.

오늘(10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첫날 경기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윤성빈과 정승기가 출전했다.

이날 윤성빈 선수는 취재진 앞에서 작게 한숨을 내쉬며 “막막하다”고 심경을 내비쳤다.

윤성빈 선수가 한숨을 쉰 이유는 다름 아닌 헬멧 때문. 8년을 써온 아이언맨 헬멧을 쓰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윤성빈 선수는 아이언맨 헬멧을, 정승기 선수는 거북선 헬멧을 가져왔다. 두 선수 모두 공식 프로필 사진 촬영에도 헬멧을 들고 임했다.

그런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에서 두 선수에게 헬멧 착용을 금지했고, 결국 이들은 일반 검은색 헬멧을 쓰고 경기에 출전해야 했다.

정승기 선수의 경우 이번 올림픽이 첫 올림픽이지만, 앞서 윤성빈 선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아이언맨 헬멧을 착용한 바 있다.

당시 아이언맨 저작권을 보유한 마블(디즈니) 측은 윤성빈 선수를 응원하기도 했다.

중국 선수 / 올림픽 중계 화면
호주 선수 / 올림픽 중계 화면

윤성빈 선수는 베이징 올림픽 스켈레톤 경기 바로 전날에 치러진 공식 훈련 주행에서도 아이언맨 헬멧을 계속 착용했다.

그러나 막상 경기에서는 윤성빈 선수와 정승기 선수 모두 헬멧 착용을 거절당해 평소 쓰지 않았던 일반 검은 헬멧을 쓰고 경기해야 했다.

반면 같은 경기에서 중국 선수와 호주 선수 등의 경우에는 선수 개인이 가져온 헬멧을 쓰고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윤성빈은 12위, 정승기는 10위를 기록했으며 중국의 옌원강 선수는 3위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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