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서 외국인 의사 통역 도맡아 8살 어린이 생명 구한 우리나라 아이돌

By 윤승화

비행기에 탑승한 여덟 살 승객이 갑작스러운 발작을 일으켰다. 기내에는 외국인 의사가 있었으나 한국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우연히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우리나라 아이돌이 통역을 도맡아 응급처치를 도왔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그룹 뉴이스트의 멤버 아론은 앞서 지난달 8일 다른 멤버들과 함께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공연 ‘케이콘 2019 뉴욕(KCON 2019 NEWYORK)’을 마치고 인천으로 향하는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했다.

뉴욕에서 인천까지는 14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비행이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1시간 30분가량 지났을 때였다. 기내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

여덟 살 최모 양이 갑작스러운 고열과 복통을 호소하며 발작을 일으킨 것. 승무원들은 곧바로 탑승객 중 의사를 찾기 위해 기내 방송을 했다.

연합뉴스

뉴이스트 소속사 관계자가 언론을 통해 전한 상황에 따르면, 탑승객 중에서 의사가 나왔으나 한국말을 할 줄 몰랐다.

환자의 가족들도 당황하고 있던 이 과정에서 아론이 큰 역할을 했다.

미국 LA 출신인 아론은 전문용어까지 세세히 통역을 자처하며 의사가 응급 처치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의사는 최양을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는 소견을 전달했고, 이에 기장과 승무원들은 함께 탑승한 승객 470여 명의 동의를 구한 뒤 인근 공항으로 비상 착륙했다.

긴급히 이송된 병원에서 조치를 받은 최양은 무사히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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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한 상황에서 어린 생명을 구하는 데 보탬이 돼준 아론은 이날 자신 역시 급성 장염으로 몸 상태가 나빴다고 전해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아픈 아이를 위해 도움을 자처한 것.

소속사 관계자는 언론에 “아론은 이 사실이 알려지고 쑥스러워하며 ‘당연한 일을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아론은 “아이가 이제 괜찮았으면 좋겠다”며 끝까지 아이의 건강을 염려했다고.

이같은 소식은 당시 같은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관계자에 의해 뒤늦게 전해지며 더욱 훈훈함을 안겼다.

8살 최모 양이 보낸 그림 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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